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전시리뷰

[전시 후기]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1전시실 관람후기(소마미술관, 장욱진, 박수근, 이중섭)

by 아라리_ 2023. 5.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아라리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전시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를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3.05.29 - [문화생활/전시리뷰] - [전시 정보]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소마미술관 서울올림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이쾌대, 나혜석, 천경자, 김환기, 유영국)

 

[전시 정보]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소마미술관 서울올림픽 35주년 기념 특별 기획, 이중

안녕하세요 아라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전시는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입니다.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 관람안내 ] ⊙ 전시기간 : 2023. 4. 6. ~ 8. 27. ⊙ 전시시간 : 10:00 ~ 19:00

arariyo.tistory.com

 

자세한 전시 관련 안내(전시기간, 시간, 장소, 오디오가이드 등)는 위 글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관람 후기

 

오늘은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전시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시는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구성되며, 이번 글에서는 1전시실에서 진행된 <우리땅, 민족의 노래> 에 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1 전시실 : 우리 땅, 민족의 노래
▶ 2 전시실 : 디아스포라, 민족사의 여백
▶ 3 전시실 :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 
▶ 4 전시실 :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
▶ 5 전시실 : 조각, 시대를 빚고 깎고

 

1 전시실 : 우리 땅, 민족의 노래
(이중섭 / 박수근 / 장욱진 / 이인성 / 구본웅 / 박생광)

 

1 전시실의 제목은 <우리땅, 민족의 노래>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땅의 공기, 얼굴을 그린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우리의 것"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부터 해방, 6.25 전쟁의 격동을 거쳐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 작가 장욱진  "아이과 같은 순수함"

 

가장 먼저 전시된 작품은 장욱진 작가의 작품들이었습니다. 별명이 '까치 아빠'라고 불릴 만큼 작품에 까치가 자주 등장하는게 특징이며, 순수하고 단순한 그림체를 특징으로 합니다. 사실 도슨트 설명을 듣기 전에 개인관람을 할 때에는 처음 마주한 그림이 기교가 뛰어나지 않고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같아서 인상 깊지 않았는데, 채보미 도슨트님이 당시가 전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가의 아이같은 순수함의 가치는 보이는 것 이상이라고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사진은 미처 직지 못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마그넷을 사왔습니다.

장욱진 - 호도 (마그넷)
장욱진 - 제목미상 (마그넷)

 

◎ 작가 박수근  "선함, 진실함을 추구"

장욱진 작가의 작품들에 이어 고대했던 박수근 작가의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사실 전시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작가가 바로 박수근이었습니다. 실제로 전시를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보니 그 감동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박수근 작가는 강원도 양주 출신이라 해당 지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화강암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기법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토속의 소재, 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흥미로웠고 작품의 대상이 일상에서 있었을 법한 어린이들, 아낙네, 동네 어른들 등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박수근은 선함, 진실함을 추구하는 작가였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가치를 추구했는지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박수근 - 골목 안
박수근 - 대화
박수근 - 아이 업은 소녀
박수근 - 소

이중섭 작가의 '소'는 유명하고 많이 보아서 익숙한데, 박수근 작가도 소를 그렸다는 사실을 전시를 보고 알았습니다. 이중섭과 박수근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작가들이고, 도슨트님의 설명에 따르면 박수근이 이중섭에게 소를 그려보는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두 작가가 서로 다른 소를 그려낸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 작가 이중섭   "은지화는 고분벽화의 영향(추측),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중섭 - 황소
이중섭 - 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

 

참고로 이 전시의 위 작품 '황소'와 이건희컬렉션에서 전시한 '황소'는 다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중섭 작가가 황소를 소재로 많이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황소 그림이 여러개라고 합니다. 이중섭 작가는 학교다닐 당시에 일제시대에 우리 민중의 저항의지를 담아낸 작가로 배웠었는데, 전시에서는 또 다른 모습인 절절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힘든 역경 속에서의 예술혼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중섭이 추후 종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은지화로 알려진 담뱃갑에 그림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평안남도 출신의 이중섭이 고분벽화를 자주 접할 수 있었기에 그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가이지만 전시를 보면서 또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다시 보다 : 한국 근현대미술전" 중 2~5전시실에 관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진과 글의 양이 많아서 나눠올리게 되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