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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전시리뷰

[전시 후기] 워커힐 빛의 시어터(구스타프 클림트, 이브클랭, 에곤쉴레)

by 아라리_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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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라리입니다.
시간될때 종종 전시를 보러가곤 하는데, 이번에 지인의 추천으로 워커힐 호텔에서 전시하고 있는 "빛의 시어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빛의 시어터

[ 관람안내 ]

⊙ 전시기간 : 2022. 5. 27. ~ 2023. 3. 5.
⊙ 작가정보 : 구스타프 클림트, 이브 클랭, 에곤 쉴레
⊙ 관람시간 : 월~목/일요일 10시~20시(입장마감 19시), 금/토요일 10시~21시(입장마감 20시)
⊙ 상영시간 : 구스타브 클림트(30분), 이브 클랭(10분)
⊙ 관람요금 : 성인 29,000원, 청소년 21,000원, 어린이(8~13세) 15,000원, 미취학아동, 장애인 본인 등 10,000원
⊙ 주소 :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177(광장동 22-1)
⊙ 대중교통 이용시 :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또는 5호선 광나루역에서 무료셔틀버스 이용
⊙ 주차안내 : 전시 관람객 대상 3시간까지 일괄 6,000원 적용
⊙ 비고 : 몰입형 예술 전시(빛과 음악으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제공의 취지_미디어아트)

워커힐호텔

이번 전시를 보기 위해 워커힐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갔는데, 2호선 강변역 또는 5호선 광나루역에서 15분 간격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매우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전시는 워커힐호텔 지하1층에서 진행됩니다. 입구에서부터 황금빛으로 번쩍번쩍 기대감을 차오르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시 이름인 <빛의 시어터>에 어울리게 마치 중세 유럽의 극장 또는 서커스장에 입장하듯 두근거렸습니다!

※ 입구에 사물함이 있으니 짐을 두시고 편하게 관람하세요!

전시회 입구

입구를 따라 입장하면, 전시가 상영됩니다. 제가 입장했을 때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형식이라 편하게 그냥 있으면 그림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요. 화려한 색감과 빛, 음악으로 경이로운 기분이 들었던 전시였습니다.

#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구스타프 클림트_여성1
구스타프 클림트_여성2

그리고 아래는 가장 유명한 작품 <키스>입니다. 제가 사진으로 미처 잘 담아내지 못했지만, 현장에서는 금빛의 찬란한 빛들로 황홀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이니만큼 공들여서 전시를 준비하신 것이 느껴졌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_키스
구스타프 클림트_자연

아마도 이번 전시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그림 <키스>외에도 다양한 풍경화 등을 같이 감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전시장은 B1, B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천장, 벽면, 바닥 등 사방에 빛으로 그림을 보여주니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으로 푹 빠져 즐길 수 있었어요! 저는 B1층에서 넓은 시야로 구경하다가, 조금 힘이 들때 B2에 자유롭게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서 감상했답니다.

 

# 에곤 쉴레(EGON SCHIELE)

 

에곤 쉴레 _드로잉

이번 전시에서 또 반가웠던 것은 에곤 쉴레였습니다!
아주 예전에 오스트리아에 관광을 갔다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쉴레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화가이죠!), 그나마 익숙했던 클림트에 비해 저로서 낯설었던 에곤 쉴레의 그림들이 아주 색다른 감명을 주었던터라, 이번 전시에서 보게 되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에곤 쉴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제자로 예술적 영감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은게 드로잉에서도 느껴집니다. 특히 에곤 쉴레는 그 위태위태한 불안함이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전시장에서 에곤 쉴레 작품에서의 노래가 괴기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작가의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한 음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브 클랭(YVES KLEIN)


이번 전시에서 제가 처음 접하게 된 작가, 이브 클랭입니다. 위의 작가들과 달리 프랑스 니스 출신이라고 합니다. 클림트가 황금빛 표현으로 유명하다면, 이브 클랭은 자신이 만든 시그니처 컬러, <이브클랭 블루(IKB: International Klein Blue)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둥실둥실 파란색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형태들이 떠다녀서 이게 뭔가 했는데, 관람이 끝난 후 이브 클랭에 대해 찾아보다가 그 제작과정(!)을 알아보면서 그제서야 그 형상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모델의 몸에 IKB색상의 스프레이를 뿌린 후 캔버스에 찍어내는 퍼포먼스).

이브 클랭

이브 클랭은 블루 색상이 가장 순수하고 무한하며 사물의 무(無)에 가장 근접한 색이라고 생각해서 블루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서 나오는 벽에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을 의미하고, 결국 가장 추상적인 것을 실제로 볼 수 있게 한다."라는 작가의 말이 적혀 있는데 이를 보고나니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이하고 독특한 작가와 그 작품들에 대해 접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푹 빠져서 관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더운 여름이면 실내 데이트로도 많이 추천하는 것 같은데 실제 가보니 조금 추웠으니 춥지 않게 입고 가서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구스타프 클림트(에곤 쉴레 포함) 30분, 이브 클랭 10분으로 40분에 그치지만, 다시 보고싶어서 반복해서 보다 보니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계속 안에 있다보니 조금 춥고 귀가 아파서 귀가하게 되었어요.

참고로 아트샵에서는 상품이 많지 않았고, 빛의 라운지(카페)에서 전시 티켓을 보여주면 10% 할인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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