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온 아라리입니다.
최근에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을 전시하고 와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 관람안내 ]
⊙ 전시기간 : 2023. 5. 2. ~ 2023. 9. 10.
⊙ 작가정보 : 라울 뒤피
⊙ 관람시간 : 화~일요일 10시~19시(입장마감 18시),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요금 : 성인(일반)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가정의달 할인(일반) 16,000원, 가정의달 할인(청소년) 13,000원, 가정의달 할인(어린이) 10,000원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비고 :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알트원(ALT.1)에서 진행 중인(2023.5.17.~2023.9.6.)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와 다른 전시입니다!
비슷한 기간에 예술의 전당과 더현대서울에서 같은 작가인 라울 뒤피의 전시를 진행합니다:)
예술 문외한인 저에게는 조금 생소했던 작가인데 같은 시기에 두 군데서 작품 전시를 한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궁금하여 더욱 기대가 되었던 전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진행 중인 라울 뒤피 전시 2개 소개
우리나라에서 최근 전시 중인 '라울 뒤피'의 두 전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술의 전당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 더현대서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뒤피, 행복의 멜로디> |
전시회 포스터만 보아서는 둘 다 전시대상 작품의 작가가 라울 뒤피로 동일인이라 어떻게 다른 전시라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냥 보아서는 포스터 메인이 되는 색이 블루와 핑크..인 점이 일단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두 전시 제목이 각각 '색채의 선율(예술의전당)', '행복의 멜로디(더현대서울)'로 색채와 리듬감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이라 톤만 다를 뿐 구체적인 차이는 아직 알 수가 없어서 저는 둘 다 일단 예약은 해두었습니다.
<<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는 전시의 경우에는 '전기요정(전기의 요정)' 연작 오리지널 작품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예술의 전당 전시에서는 원작이 아닌 미디어아트로 관람했는데 미디어아트로 볼 수 있어 느껴지는 장점이 있는 만큼, 오리지널 작품도 더현대서울에 가서 꼭 보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 >>
그 중에서 먼저 다녀온,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전시에 대해서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얼리버드 기간에 9,000원으로 티켓을 구매하여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전시 후기
-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전시입구 초반에 있던 그림들은 모두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전시된 그림들은 프랑스니스시립미술관,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 개인 소장가 에드몽 헨라드의 소장품이며 이러한 이유로 사진촬영 가능여부가 작품마다 달라진 것이라고 합니다. 전시 중반 부분부터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표시된 부분이 나오는데 그 구간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 라울 뒤피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며 피카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 전시는 라울 뒤피의 수채화~일러스트~목판화 삽화~프레스코화(영상)~패브릭 패션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수채화는 사실 다른 전시의 작가들에 비해(최근에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를 다녀와서인지.. 눈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잘 그린 건지 모르겠고, 이 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였는지 초반에는 집중을 잘 못하다가 '전기의 요정' 프레스코화 미디어 아트에 푹 빠졌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전기의 요정> 미디어아트입니다. '전기의 요정'은 파리시립현대미술관에서 온 작품인데, 이곳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 예술의 전당 전시에는 원본이 아닌 미디어 아트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원본은 미술관 4층과 5층에 걸쳐 설치되었고 가로 60m, 세로10m의 대형 작품이라고 합니다. 구부러진 모양과 거대한 크기, 색채로 인해 작품 속에 빨려드는 착각이 드는 작품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시면 굉장히 몰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전기의 요정> 작품은 1937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전력공사 건물의 벽장식으로 탄생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전후 빠르게 회복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랑팔레, 파리의 지하철 개통 등 한 시대를 여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고 이 작품은 당시 시대상을 그렸다고 합니다.
- <전기의 요정>영상을 보시면 작가 라울 뒤피가 당시 생소했던 '전기'를 개념을 이해하고 표현하고자 그리스로마신화를 차용하여 제우스가 전기를 쏴주는 모습을 그린 것을 알 수 있는데 굉장히 참신하고 귀여웠습니다. 제우스의 입김으로 에펠탑에 전기가 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보면 당시 사람들이 전기를 얼마나 신기하고 두려워했는지 알 수 있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파리 사람들의 의복 등을 구경할 수 있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리스토텔레스, 퀴리부인, 에디슨 등 유명한 과학자, 철학자도 그려져 있어 반가운(?)얼굴을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도슨트 정보
저는 전시를 볼 때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으면 시간맞춰서 듣는 편입니다. 작가의 생애,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이나 작품을 볼 때 주요하게 보아야 할 것들 들으면서 관람하는게 이해가 잘 되고 재밌어서 찾아서 참여하는 편입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화,수,목,금 11시, 14시, 16시에 각각 진행됩니다.
5월에는 심성아, 김기완, 이남일, 김찬용, 권세연님이 진행해주시고, 6월에는 김기완님, 이남일님 외에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도슨트 이남일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도슨트 프로그램 일정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a_art_dufy/)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는 건 아니고 시간대에 맞춰서 가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인파도 많이 몰려서, 박보검이 녹음한 오디오 도슨트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바이브앱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기념품, 굿즈 정보
전시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 굿즈에 대한 정보입니다.
라울 뒤피의 작품이 그려진 엽서(2,500원~3,000원), 파일 폴더(4,000원), 아크릴 마그넷(8,000원), 고무마그넷(6,000원), 마스킹테이프 15m(4,000원), 40m(6,000원), 멀티클리너(안경닦이), 패브릭 포스터(24,000원), 제본노트(6,000원), 노트패드(6,000원)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기의 요정>작품을 제일 재밌게 보긴 했는데 마음에 드는 굿즈가 없어서, 파일 폴더를 하나 구매해왔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에 이렇게 예술의 전당 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전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녀온 후 찾아보니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뒤피, 행복의 멜로디"에서는 제가 미디어아트를 통해 인상깊게 본 <전기의 요정> 연작 오리지널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니, 더현대 전시도 보러 가야겠다는 결론입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전시장에서 예술감성을 충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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