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 카페] 잠봉뵈르 맛집, 소금집 델리 안국

 

 

 

안녕하세요! 아라리입니다.

 

빵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빵순이입니다. 이번엔 소금집에 다녀왔습니다.

 

소금집델리 안국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4길 19, 1층
- 02-766-2617
- 매주 월요일 휴무
- 화~일요일 11:00 ~ 23:00 (주문마감 22:00)
- 메뉴 : 잠봉뵈르(12,000원), 잠봉 프로마쥬(12,000원), 파스트라미(12,000원), 비엘티(13,000원), 베이컨에그플래터(14,000원), 오늘의 수프(6,000원) 둥 

 

 

잠봉뵈르

소금집에서는 이전에 지인들을 초대해 와인을 마실 때 안주로 몇가지 사본 적이 있으나 잠봉뵈르는 처음 시도해봤습니다. 잠봉뵈르는 바삭한 바게트에 버터와 잠봉만을 넣어 만든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라고 합니다. 잠봉(햄) + 뵈르(버터)라는 의미이며, 말그대로 바게트에 햄과 버터만 들어간 것입니다.

 

 

소금집의 잠봉뵈르

 

항상 대기가 있는 곳이라 하여 아침 일찍가서 먹었습니다! 오픈 시간인 11시 전에 도착했으나 이미 대기 줄이 꽤 서있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가게 내부가 넓어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고, 저처럼 혼자왔어도 창가에 앉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금집 잠봉뵈르 상세

 

잠봉뵈르는 바게트 안에 정말 잠봉(햄)이 가득차있고 버터도 맛있습니다. 햄과 버터만 들어간 샌드위치라니 약간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빵순이들은 그런 거 없이 잘 먹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바게트 안에 가득 찬 버터와 잠봉이 맛이 좋았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 짜지 않았고 음식도 금방 나와서 가볍게 먹기 딱 좋았습니다. 

 

사퀴테리(브레사올라, 코파, 카피콜라, 훈제 아몬드)

이전에 소금집에서 구입한 안주류(사퀴테리, 가공육)도 간단히 리뷰해보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브레사올라(10,000원), 코파(10,000원), 카피콜라(10,000원), 훈제 아몬드(5,000원)입니다. 4월에 구매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니 가격은 현재와 동일합니다.

 

와인 안주류 구매내역

 

소금집 훈제 아몬드가 그렇게 맛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저는 길림양행 바프(HBAF) 아몬드가 더 입에 맞는 것 같습니다. 맛과 가격이 달라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순 없지만 제 취향은 길림양행쪽인 것 같습니다.

 

 

햄 중에서는 의외로 코파(Coppa)가 정말 맛이었습니다. 고소하고 쫄깃하고 짭짤한게 레드 와인과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소금집 홈페이지에서 제품 설명을 "코파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복합적인 맛과 풍부한 향"이라고 표현하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럽고 쫄깃하고 짭짤한 맛과 향이 올라와서 흥미롭게 먹었습니다. 다른 햄에 비해서 지방과 살코기가 적당한 비율로 있는 부위여서 조화로웠던 것 같습니다. 

 

생햄의 경우 부위와 어떻게, 얼마나 염지했는지 등이 맛과 향과 식감을 결정하는 것 같은데 각각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는 알 수가 없어서 제품의 상세설명을 열심히 보고 골랐습니다. 

 

다만 생햄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서 구매하시고 바로 다 드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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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집에서 파는 햄들은 모두 사장님이 직접 공방에서 만드신 것이라고 합니다. 집 근처에 잠봉뵈르를 파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도 소금집의 잠봉을 공수받아서 판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잠봉뵈르를 드셔보실 분들은 이왕이면 소금집에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집은 안국점과 망원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안국점 바로 맞은편이 요즘 핫한 런던베이글뮤지엄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도 언제 한번 리뷰를 해봐야겠습니다.

 

저처럼 와인 안주로 생햄, 베이컨류를 구매하실 분들은 소금집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배달해주시는데 인기있는 품목들은 금방 매진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번에 또 친구들이 놀러올 때 와인 안주로 코파 등 생햄류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소금집 샤퀴테리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먹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리뷰를 마치며,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